경사 분위기 띄우지만…외교일정에 가린 9·9절
[뉴스리뷰]
[앵커]
정권 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 북한은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계속되는 신경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까지, 굵직한 안팎의 외교 일정들에 가려 주목도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월요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자력 갱생'을 외치며 경제 건설에 매진하자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정세 논설에선 자주성 강조에 나섰습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만능 처방'이란 없다며 정치적 자주성을 견지하지 않은채 제국주의자들이 떼주는 '처방'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라들은 예외 없이 사회정치적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북한은 연일 관영매체를 동원해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이번이 아시다시피 정권 수립 70주년 정주년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하지만 한반도 주변 사정을 보면 9.9절 자체에 쏠리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전보다는 크지 않은 듯 보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도 준비에만 매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무산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고 9·9절을 나흘 앞두곤 남북정상회담 조율과 함께 북미 중재라는 특명을 받은 대북특사단의 방북이 결정됐습니다.
북미 교착 흐름과 맞물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불투명해지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북한으로선 힘이 빠지는 부분입니다.
남북미에 더해 미중 관계까지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비핵화로 가는 길은 한층 더 복잡해진 상황.
북미 대화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선 9·9절 전후로 이어지는 외교 일정들에도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속내가 복잡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정권 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 북한은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계속되는 신경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까지, 굵직한 안팎의 외교 일정들에 가려 주목도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월요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자력 갱생'을 외치며 경제 건설에 매진하자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정세 논설에선 자주성 강조에 나섰습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만능 처방'이란 없다며 정치적 자주성을 견지하지 않은채 제국주의자들이 떼주는 '처방'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라들은 예외 없이 사회정치적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북한은 연일 관영매체를 동원해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이번이 아시다시피 정권 수립 70주년 정주년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하지만 한반도 주변 사정을 보면 9.9절 자체에 쏠리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전보다는 크지 않은 듯 보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도 준비에만 매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무산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고 9·9절을 나흘 앞두곤 남북정상회담 조율과 함께 북미 중재라는 특명을 받은 대북특사단의 방북이 결정됐습니다.
북미 교착 흐름과 맞물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불투명해지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북한으로선 힘이 빠지는 부분입니다.
남북미에 더해 미중 관계까지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비핵화로 가는 길은 한층 더 복잡해진 상황.
북미 대화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선 9·9절 전후로 이어지는 외교 일정들에도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속내가 복잡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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