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안면 튼 특사단…신뢰관계 바탕으로 대화

[뉴스리뷰]

[앵커]

오는 수요일에 평양을 방북하는 대북특사단의 구성은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특사 때와 모두 같습니다.

북측 고위급 인사들과 신뢰 관계가 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특사단이 1차 때와 같이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5인의 특사단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3월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들을 환영했고, 특사단은 면담과 만찬까지 함께하며 북측 고위 인사들과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장하기 위한 중대하고도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단의 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지난 특사단이 쌓은 신뢰관계를 이번 대화에서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방북이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라는 점도 1차 특사단의 재등판이 필요했을 이유로 꼽힙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방북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특사단은 사전 탐색 없이 북측과 솔직한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복잡하게 꼬인 북미 관계 속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사단이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안고 간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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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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