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비핵화 요구만"…북-미 기싸움 점입가경
[뉴스리뷰]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아온 북한이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대화의 막 뒤에서 엄중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한반도가 전쟁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군사적 음모를 작당한 장본인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미국은 신뢰 조성을 위해 손톱만큼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뻔뻔스럽게도 선 비핵화라는 요구만을 집요하게 들고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비판한 동시에 북미 간 비핵화 단계를 둘러싼 협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미국이 중국과 터키, 이란과 갈등을 벌이는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미국을 '문제국가'로 부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보도는 미국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강공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트럼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한 번 발을 잘못 딛기 시작하면 계속 끌려간다 계속 밀린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북미 간에 샅바싸움이 상당히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전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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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아온 북한이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대화의 막 뒤에서 엄중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한반도가 전쟁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군사적 음모를 작당한 장본인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미국은 신뢰 조성을 위해 손톱만큼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뻔뻔스럽게도 선 비핵화라는 요구만을 집요하게 들고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비판한 동시에 북미 간 비핵화 단계를 둘러싼 협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미국이 중국과 터키, 이란과 갈등을 벌이는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미국을 '문제국가'로 부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보도는 미국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강공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트럼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한 번 발을 잘못 딛기 시작하면 계속 끌려간다 계속 밀린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북미 간에 샅바싸움이 상당히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전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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