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ㆍ시도지사 '일자리 선언' 채택…"강력한 협업"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들이 '일자리 협업'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향식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가 사업을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상향식 소통을 주문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선 7기 출범 후 처음으로 시도지사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부터 주문했습니다.

고용쇼크 극복을 위해선 강력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정책집행 방식부터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부가 지침을 내리는) 하향식 획일적 방법으로는 좋은 결실을 맺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 주도하고 정부는 평가 지원하는 상향식 소통적 방법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시도지사들은 저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해 일자리 창출방안을 보고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제주를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 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드립니다."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자영업 안전망 구축, 노사상생형 일자리 등 지역맞춤형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 국정 운영 기조에 한껏 힘을 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일자리 창출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려면 우리가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이재명 / 경기지사> "소득주도성장은 버릴 수 없는, 지속성장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강력하게 계속 추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드루킹 특검 종료 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만난 김경수 경남지사는 별다른 언급 없이 스마트공장 확충을 핵심으로 한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만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은 혁신성장, 남북협력, 생활SOC 사업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일자리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