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미, 중대 사안 조율 중…협상 재개될 것"

[뉴스리뷰]

[앵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에 나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이 북미간 입장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미가 의견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는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북미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협상 초입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곧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과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또 양측이 모두 대화 의지가 확실하고, 이런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방북 취소도, 입장 차를 좁혀가는 과정으로 봤습니다.

진통이 있지만 비핵화 시간표 등에 있어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인 비핵화리스트를 가져오라는 미국과 종전선언이 먼저라는 북한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를 촉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비핵화 중재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연락사무소 개소가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북미 상황을 고려해 개소 시기는 다소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한미간 공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민감한 시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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