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 꺼내든 김무성, 당권 재도전 신호탄?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의 6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보수의 새 가치를 제시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의 변화를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이를 두고 당권도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보수의 새 가치로 '공화주의'를 제시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당 공식 회의도 아니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20명 넘는 복당파 중심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독재'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잘못된 정책을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정책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우기는 것은 민생을 외면한 독선·독재 정치입니다."

김 위원장도 당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할 시기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당의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또 비전을 찾는 큰 담론이 우리 사회와 당에 굉장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잠행을 깨고 정치적 행보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지난 2월 이후 당직도 맡지 않던 김 의원이 최근 세미나를 열고 복당파 의원들과 공식적인 접촉면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초쯤 열릴 전당대회 출마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김 의원은 일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하한기를 지나서 찬바람이 나기 때문에 새로 시작했을 따름입니다. 우리 당의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 제가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륜을 갖춘 여야 올드보이의 귀환이 속속 이뤄지는 상황이라 옛 비박의 좌장이자 당대표 경험을 가진 김 의원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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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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