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도 불투명, 북한 9ㆍ9절 행사도 김빠지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면서 9.9절 행사도 김이 빠질까 우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중국 시진핑 주석이 평양행 계획을 접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당초 미국에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 이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간 교착 국면을 더 오래 끌면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기념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달라진 북미관계를 선전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북한 당국의 이런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9·9절을 맞아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해 4차 북중정상회담을 하려던 계획마저 틀어질까 우려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북 취소를 발표하면서 중국 때문에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취지로 언급함에 따라 시 주석이 방북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외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외교력을 과시해왔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 결정하면서 9·9절 이전에 북중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꽃길을 깔아주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걸 정확히 보여준 것이죠."
북한은 9·9절 기념 열병식도 미국의 눈치를 한층 더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2월 건군절 때처럼 열병식 행사 시간을 줄이거나 생중계를 하지 않는 등 수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면서 9.9절 행사도 김이 빠질까 우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중국 시진핑 주석이 평양행 계획을 접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당초 미국에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 이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간 교착 국면을 더 오래 끌면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기념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달라진 북미관계를 선전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북한 당국의 이런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9·9절을 맞아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해 4차 북중정상회담을 하려던 계획마저 틀어질까 우려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북 취소를 발표하면서 중국 때문에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취지로 언급함에 따라 시 주석이 방북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외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외교력을 과시해왔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 결정하면서 9·9절 이전에 북중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꽃길을 깔아주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걸 정확히 보여준 것이죠."
북한은 9·9절 기념 열병식도 미국의 눈치를 한층 더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2월 건군절 때처럼 열병식 행사 시간을 줄이거나 생중계를 하지 않는 등 수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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