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파도에 휩쓸려 1명 실종…1만2,000여 가구 정전

[뉴스리뷰]

[앵커]

태풍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관광객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제주 지역 1만2,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태풍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기자]

잠수복을 입은 해경이 난간 넘어 부서지는 파도를 훑어봅니다.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22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2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이들은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30대 남성은 빠져 나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20대 여성 박 모 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워낙 높고 바람이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정전과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과 제주 한경면 등에서 1만2,0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서귀포시 대정읍 광어양식장이 부서지는 등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라산 입산과 올레길 전 코스가 통제됐고, 국립공원 탐방로는 북한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21곳 모두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계속해서 가로막혔습니다.

전국의 97개 여객선 항로에서 165척의 배가 발이 묶였고, 항공기는 제주과 김포 등 15개 공항에서 모두 770편이 결항했습니다.

학교 휴교령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지역 학교 16곳이 휴업한데 이어, 전남 지역의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북과 경남 등에서 1,500개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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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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