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 30대 용의자 검거…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살해한 듯

[뉴스리뷰]

[앵커]

'과천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경기 과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앞서 취재진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인 34살 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변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압송했습니다.

<박기희 / 경기 과천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의 최종 행적과 사체가 있던 장소의 CCTV를 분석해서 검거했습니다."

변 씨는 검거 당시 CCTV에 등장하는 자신의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 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50대 남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과천 청계산 등산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신은 지난 19일 오전 주요 부위가 분리된 채 검은 비닐 등에 감싼 채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서로 압송돼 취재진 앞에선 변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변 모 씨 / 토막살인 용의자> "(범행동기가 무엇입니까?) 죄송합니다. (언제 살해하신 것입니까?) 죄송합니다."

변 씨와 피해자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A씨는 노래방을 운영하는 변 씨의 업소를 찾은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씨는 피해자 A씨가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부른 뒤 다른 여성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자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변 씨는 경찰에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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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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