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방북단, 역대 최대 규모 되나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에 다음달 평양 동행을 제안하면서 정상회담 방북단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는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업인들까지 대거 포함된 방북단이 꾸려졌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우리 측에선 수행원 150명과 취재진 50명 등 200명이 동행했습니다.

경제협력이 주요 안건이다보니 대기업 대표들이 대거 특별수행원에 이름을 올렸고 정치, 사회, 문화, 종교계 관계자도 고루 포함됐습니다.

이번에도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인사들로 방북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평양 동행을 직접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때 국회에서도 함께 방북을 해서 남북 간에 국회회담의 단초도 마련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2007년에도 문희상 의원 등 당시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수행단이 꾸려졌지만 한나라당에선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국회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초당적 협력에 합의한만큼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5당 모두가 참여하는 의원 수행단이 꾸려질지 주목됩니다.

기업인 방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대북제재가 여전히 견고하고 경협보다는 비핵화·종전선언 논의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번엔 기업인이 많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북한 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을 경우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첫 방북이지만 벌써 세번째 정상간 만남인 만큼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여 방북단 규모 면에선 역대 최대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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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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