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전부터 '김경수 특검'…법원 결정에 성패 갈린다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특검은 출범 전부터 '김경수 특검'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드루킹과 김 지사의 관계를 밝히라는 정치권의 요구로 출범했기 때문인데요.

사실상 최종 목표인 김 지사의 구속 여부에 특검과 김 지사 모두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지난 5월,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를 밝히라는 야당의 공세 속에 특검은 출범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수사기관의 드루킹 사건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된 사항, 그리고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그 누구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

사실상 '김경수 특검'이라고 불리며 출범한 만큼 수사 초기부터 주된 관심은 언제 김 지사를 조사할지로 모아졌습니다.

드루킹 일당을 집중 조사한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25일 앞두고 김 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고, 2차례 소환 조사 끝에 구속영장 청구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 지사는 매 순간 결백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

남은 시간이 불과 8일 뿐인 특검에게 김 지사 구속 여부는 수사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나 다름 없습니다.

김 지사가 구속된다면 수사기간을 연장할 명분까지 덤으로 생기지만, 반대의 경우 '빈손 특검'이라는 오명 속에 현판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김 지사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향후 위상과 행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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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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