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영장심사…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밤늦게 결정됩니다.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한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영장심사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성실하게 소명하고 성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댓글조작프로그램 못봤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요?) 법원 판결로 얘길하시죠."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등 경제적공진화모임의 댓글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해 포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년 전 드루킹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며 드루킹과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출판사를 찾아 간적은 있지만 킹크랩 시연은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고 댓글 여론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특검이 어느 정도로 소명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출판사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시간에 접속한 허위 네이버 아이디 10여개의 로그 기록을 제시했고, 김 지사 측은 이 또한 핵심증거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리를 맡은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뒤 밤 늦게 김 지사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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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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