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외교 해법으로 풀 수 없어"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주관으로 처음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도 함께 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이용수 할머니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들어섭니다.
위안부 피해할머니 49명의 유해가 안장된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기림의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민간행사로 치러지다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으로 국가기념일로 격상돼 정부 주관 행사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피해 할머니들에겐 여전히 광복이 오지 않았습니다. 국가조차 그들을 외면하고,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면서 "외교적 해법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도 말했는데,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가 근원적 해결책이지만 이를 압박하거나 정부간 거래사안으로 다루진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인류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의 인권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기록 발굴부터 보존·확산, 연구지원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로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내년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주관으로 처음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도 함께 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이용수 할머니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들어섭니다.
위안부 피해할머니 49명의 유해가 안장된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기림의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민간행사로 치러지다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으로 국가기념일로 격상돼 정부 주관 행사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피해 할머니들에겐 여전히 광복이 오지 않았습니다. 국가조차 그들을 외면하고,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면서 "외교적 해법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도 말했는데,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가 근원적 해결책이지만 이를 압박하거나 정부간 거래사안으로 다루진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인류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의 인권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기록 발굴부터 보존·확산, 연구지원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로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내년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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