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ㆍ9절에 열병식 준비동향 포착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다음 달로 다가온 정권수립일 9·9절에 맞춰 열병식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가 9·9절 70주년인 만큼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내부체제 결속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과거 주요행사 때마다 열병식을 하며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는 2만여명의 북한군과 10만여명의 주민을 동원해 김정은 체제의 건재함을 안팎으로 과시하기도 햇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입니다."

북한은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정권수립일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또 한 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정보 당국 관계자는 "김일성 광장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최근 병력과 장비가 식별되고 있다"며 "정황상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가 9·9절 70주년인 만큼 열병식과 함께 대대적 경축 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북한과 미국 사이의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남북 대화 국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력 과시를 두드러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실제 올해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인민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는 ICBM급 '화성-15형' 등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했으나, 열병식 시간과 규모가 줄었고 생중계도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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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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