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ㆍ신차 소유자도 뿔났다'…BMW 상대 집단소송↑

[뉴스리뷰]

[앵커]

올해 발생한 BMW 화재사고 가운데는 가솔린과 신형 차량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리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들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보상이나 리콜이 빠지다 보니 집단 소송 참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BMW 기자회견에서는 보상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빠졌습니다.

리콜대상인 일부 디젤차량에 대한 구제방안만 담겼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긴급안전진단 서비스를 받으신 후에 안전성이 확인된 이후에도 EGR 모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동급의 신차로 교환해…"

기존 화재차량은 개별적으로 접촉해 보상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화재 차량의 중고차값만 빼고 신차를 사는 방식인데, 보증수리기간에 있는 차량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모씨 / 중앙고속도로 BMW 화재 피해자> "안다치고 숨쉬고 있으니까 끝. 차만 놓고 얘기하는 거죠. 그것도 중고값, 그런데 합의서 마지막 구절에 입 다물어라, 함구령이 있어요 조건이에요."

올해 BMW 화재사고 가운데 가솔린 차량도 5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졌지만 보상이나 리콜에서 제외됐습니다.

스타트모터 고장과 엔진오일 누유 등이 주원인인데,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튜닝을 하면 아예 수리도 받지 않습니다.

<추동하 / BMW 528i 소유자> "보증기간 딱 지나면 나몰라라, 사설업체 가면 반의 반밖에 안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에서 해야한다고 하면 저희는 하죠."

이렇다보니 BMW코리아를 상대로 한 소송인원도 더 늘고 있습니다.

현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법무법인 바른과, 인강, 소비자협회 3곳으로, 당초 4명에서 시작된 소송은 다음주에는 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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