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석방 사흘만에 소환…검찰 '재판거래' 수사 고삐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찰이 모레(9일) 불러 조사합니다.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재판을 도구 삼아, 박근혜 청와대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에 앞서 내일(8일)은 현직 판사가 검찰에 소환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오는 9일 불러 조사합니다.
1년 넘게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 전 실장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 등에 낸 소송을 두고 당시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사이에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판사들의 해외공관 파견을 청탁하는등 검찰은 강제징용 재판이 사법부의 위상을 강화하는 거래 도구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 역시 법원행정처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법부의 민원을 들었는 지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임 모 판사를 비공개 조사한 검찰은, 판사 뒷조사 문건들을 다수 작성한 김 모 판사를 현직 판사 중 처음으로 공개 소환합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근무한 김 판사는 지난해 법원행정처를 떠나면서 2만 건이 넘는 관련 파일을 모두 삭제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법정책실 등 법원행정처 주요 부서의 문건 제출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힘겨루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과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 관련자들의 소환 시기도 검토하며 수사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찰이 모레(9일) 불러 조사합니다.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재판을 도구 삼아, 박근혜 청와대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에 앞서 내일(8일)은 현직 판사가 검찰에 소환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오는 9일 불러 조사합니다.
1년 넘게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 전 실장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 등에 낸 소송을 두고 당시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사이에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판사들의 해외공관 파견을 청탁하는등 검찰은 강제징용 재판이 사법부의 위상을 강화하는 거래 도구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 역시 법원행정처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법부의 민원을 들었는 지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임 모 판사를 비공개 조사한 검찰은, 판사 뒷조사 문건들을 다수 작성한 김 모 판사를 현직 판사 중 처음으로 공개 소환합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근무한 김 판사는 지난해 법원행정처를 떠나면서 2만 건이 넘는 관련 파일을 모두 삭제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법정책실 등 법원행정처 주요 부서의 문건 제출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힘겨루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과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 관련자들의 소환 시기도 검토하며 수사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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