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강진 롬복 사망자 142명으로 급증…피해 눈덩이

[뉴스리뷰]

[앵커]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섬과 100km 떨어진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1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수색작업이 완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쇼핑몰 주차장 벽면이 무너져 오토바이를 덮쳤습니다.

멀쩡한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놀라 대피한 주민들이 가득합니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섬의 북쪽 해안 지역을 강타한데다 진원의 깊이가 10km에 불과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 "TV를 보고 있었는데 큰 진동을 느꼈습니다. 전등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기가 끊겨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건물 수천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섬 북부와 동부는 물론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은 길리 트라왕안 섬 등도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해당 섬에는 최소 7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지만, 다행히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선박을 동원해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롬복 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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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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