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동 차량 갇힘 사고 잇달아…"대처법 교육해야"

[뉴스리뷰]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아이가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에 대비해 예방교육은 물론 통학차량 내 안전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인천의 해수욕장.

차량 안에 2살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나온 것인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차량 유리를 급히 깹니다.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만약 어머니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큰 화를 당할 뻔 했습니다.

앞서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7시간동안 방치됐던 4살 아이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한여름 뜨겁게 달궈진 차에서는 창문을 열어도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뒷좌석의 벨을 누르지 않으면 경고음이 작동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나왔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통학차량 안전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예방 행동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종택 /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혼자 남겨졌을 때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앞쪽의 운전석으로 가서 경적을 울릴 수 있는 방법, 엉덩이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발을 사용한다든가 그러한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통학차량 운전자에 대한 일정 수준의 자격을 도입하고, 아동의 안전을 점검하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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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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