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못 한 강릉 '물폭탄'…광주 39.1도 폭염 '극과 극'
[뉴스리뷰]
[앵커]
오늘 내륙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동해안에서는 예보가 빗나가며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동쪽과 서쪽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 것인데요.
기상청 예측을 벗어난 폭우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 앞으로의 폭염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김재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에서 하루 만에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진 강원 영동.
당초 최고 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특히 강릉에서는 시간당 93mm의 물벼락이 떨어져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 이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예측을 빗나간 폭우는 동해안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강하게 충돌한 것이 원인입니다.
폭염을 몰고 온 뜨거운 서풍과 차고 습한 동풍이 백두대간서 부딪혔고 지형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반면, 내륙은 폭염에 펄펄 끓었습니다.
자동기상관측망으로 광주광역시 풍암동의 수은주가 39.1도까지 치솟았고 공식 기후관측소에서도 경남 의령 37.8도, 합천 37.4도, 서울 35.2도를 기록했습니다.
동쪽과 서쪽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 것입니다.
입추인 내일(7일)도 절기가 무색하게 폭염과 열대야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 서울 35도, 대구 34도가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잠시 열기 식혀주겠지만 그친 뒤에는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불쾌감이 더하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져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최소 말복인 16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와 농, 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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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 내륙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동해안에서는 예보가 빗나가며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동쪽과 서쪽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 것인데요.
기상청 예측을 벗어난 폭우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 앞으로의 폭염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김재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에서 하루 만에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진 강원 영동.
당초 최고 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특히 강릉에서는 시간당 93mm의 물벼락이 떨어져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 이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예측을 빗나간 폭우는 동해안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강하게 충돌한 것이 원인입니다.
폭염을 몰고 온 뜨거운 서풍과 차고 습한 동풍이 백두대간서 부딪혔고 지형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반면, 내륙은 폭염에 펄펄 끓었습니다.
자동기상관측망으로 광주광역시 풍암동의 수은주가 39.1도까지 치솟았고 공식 기후관측소에서도 경남 의령 37.8도, 합천 37.4도, 서울 35.2도를 기록했습니다.
동쪽과 서쪽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 것입니다.
입추인 내일(7일)도 절기가 무색하게 폭염과 열대야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 서울 35도, 대구 34도가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잠시 열기 식혀주겠지만 그친 뒤에는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불쾌감이 더하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져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최소 말복인 16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와 농, 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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