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현관문도 '자동해제'…"화재로 오인"
[뉴스리뷰]
[앵커]
요즘은 사람 뿐만 아니라 기계도 힘겨운 날씨인가 봅니다.
뜨거운 더위에 현관문 잠금장치가 화재가 난 걸로 오인하는 등 곳곳에서 기기 오작동과 고장 사례가 잇달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사는 신준희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휴가를 간 사이 집 현관문 잠금장치가 혼자 요란하게 울린 겁니다.
<신준희 / 서울 종로구> "옆집에서 전화가 와서 하루종일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그래서 급하게 복귀를 해서 봤더니 집에 문이 열려 있었고…."
해당 제품은 화재 시 자동해제되는데, 폭염으로 집 안팎 온도가 올라가자 불이 난 걸로 착각한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 집에 내리쬔 햇빛은 커튼의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게 할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신준희 / 서울 종로구> "온도가 안에서 55도 이상 올라가면 화재 센서가 감지를 해서 문을 열어버리게 된다고…."
주택이나 농가 등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달았습니다.
<최원석 / 경기 의왕시> "저희는 굉장히 자주 그래서 따로 커버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 달았거든요. 위에 추가 자물쇠도 달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업체 측은 폭염으로 집이 달궈져 생긴 예외적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불 나오는 장치를 가지고 바깥쪽 제품을 녹여도 그 정도 가지고는 내부 장치 온도가 올라가서 갑작스레 문이 열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1일 서울의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이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서울역 관계자> "날씨가 더워서 전원이 내려갔던 걸로 스크린도어 안전관리단에서 판단하고 있고요."
사람도, 기계도 힘겨운 무더운 여름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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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사람 뿐만 아니라 기계도 힘겨운 날씨인가 봅니다.
뜨거운 더위에 현관문 잠금장치가 화재가 난 걸로 오인하는 등 곳곳에서 기기 오작동과 고장 사례가 잇달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사는 신준희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휴가를 간 사이 집 현관문 잠금장치가 혼자 요란하게 울린 겁니다.
<신준희 / 서울 종로구> "옆집에서 전화가 와서 하루종일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그래서 급하게 복귀를 해서 봤더니 집에 문이 열려 있었고…."
해당 제품은 화재 시 자동해제되는데, 폭염으로 집 안팎 온도가 올라가자 불이 난 걸로 착각한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 집에 내리쬔 햇빛은 커튼의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게 할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신준희 / 서울 종로구> "온도가 안에서 55도 이상 올라가면 화재 센서가 감지를 해서 문을 열어버리게 된다고…."
주택이나 농가 등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달았습니다.
<최원석 / 경기 의왕시> "저희는 굉장히 자주 그래서 따로 커버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 달았거든요. 위에 추가 자물쇠도 달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업체 측은 폭염으로 집이 달궈져 생긴 예외적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불 나오는 장치를 가지고 바깥쪽 제품을 녹여도 그 정도 가지고는 내부 장치 온도가 올라가서 갑작스레 문이 열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1일 서울의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이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서울역 관계자> "날씨가 더워서 전원이 내려갔던 걸로 스크린도어 안전관리단에서 판단하고 있고요."
사람도, 기계도 힘겨운 무더운 여름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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