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경제"…민주, 민생 챙기기 비상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 '먹고 사는' 문제로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각종 지표가 악화하고 민심도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제 목소리를 내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적극 나선 것인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여권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고용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악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상대가 있는 쟁점이라 해법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불만이 쌓여 갈등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 과정에서 기업, 노동계, 시장의 사정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당장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가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문제의 경우 민주당은 재계 의견을 반영해 탄력근로제 단위 시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노동계는 '노동 시간 단축 효과를 없애는 개악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최저임금에 가구 생계비를 반영하기로 한국노총과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재계의 반발이 있는 데다 민주노총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목소리와 맞물려 민심도 흔들리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방선거 직후에도 50%를 넘었지만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는 4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의 기대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하면서 과감한 재정 투입과 행정력 발휘 등 적극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심상치 않은 민심 동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