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기름 빼돌린 절도단…송유관 구멍 내 주유소 연결
[뉴스리뷰]
[앵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인근 주유소로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아래로 250여m가량 파이프를 설치해 송유관과 기름탱크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약 5억3,000만원 상당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주유소.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이 뒷편 쪽방을 열고 들어갑니다.
각종 설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인근 송유관에서 빼돌린 기름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현장음> "수준이 기가 막히네."
지난 2015년 유류 절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의 수배를 받고 있던 53살 강 모 씨는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고자 인근 주유소를 빌리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박종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1계장> "기름 일을 하다보면 아는 사람 많잖아요. 그러다 보면 얼굴도 알고…관계 유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범행) 얘기가 나온단 거예요."
이들은 땅 속의 송유관을 임대 주유소의 저장탱크와 직접 연결하기 위해 약 250m의 길이로 파이프를 고속도로 아래에 설치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관을 압축 천공해서 도유 밸브를 주유소에 연결했고, 주유소의 탱크에 직접 도유 호스를 연결해서 진행한 부분이 여타 범죄와 다른 부분으로…"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빼돌린 기름만 46만1,200여 리터.
이들은 시세보다 100원 정도 싸게 팔아 약 5억3,000만 원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전남 여수 인근에서 같은 방식으로 기름을 빼돌리려고 땅굴을 파는 등 추가 범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지난 4월까지 강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인근 주유소로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아래로 250여m가량 파이프를 설치해 송유관과 기름탱크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약 5억3,000만원 상당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주유소.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이 뒷편 쪽방을 열고 들어갑니다.
각종 설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인근 송유관에서 빼돌린 기름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현장음> "수준이 기가 막히네."
지난 2015년 유류 절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의 수배를 받고 있던 53살 강 모 씨는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고자 인근 주유소를 빌리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박종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1계장> "기름 일을 하다보면 아는 사람 많잖아요. 그러다 보면 얼굴도 알고…관계 유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범행) 얘기가 나온단 거예요."
이들은 땅 속의 송유관을 임대 주유소의 저장탱크와 직접 연결하기 위해 약 250m의 길이로 파이프를 고속도로 아래에 설치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관을 압축 천공해서 도유 밸브를 주유소에 연결했고, 주유소의 탱크에 직접 도유 호스를 연결해서 진행한 부분이 여타 범죄와 다른 부분으로…"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빼돌린 기름만 46만1,200여 리터.
이들은 시세보다 100원 정도 싸게 팔아 약 5억3,000만 원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전남 여수 인근에서 같은 방식으로 기름을 빼돌리려고 땅굴을 파는 등 추가 범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지난 4월까지 강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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