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첫 소환ㆍ압수수색…"변호사 2명도 공범"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검팀이 출범 후 사건의 핵심인 드루킹 김 씨를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아울러 김 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비롯해 댓글조작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변호사 2명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드루킹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서 내린 김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곧장 건물 안으로 향했습니다.

다만 '특검에선 다 말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자동입력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활용한 불법 댓글여론조작 경위, 이 과정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의 인지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그동안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비롯한 공범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울러 댓글조작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변호사 2명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두 명의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멤버로, 드루킹 김 씨와 함께 댓글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소환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의 구치소에서 각종 메모와 편지를 확보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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