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매서운 올여름 장마…주말부터 또 폭우

[뉴스리뷰]

[앵커]

지난 몇년간은 마른장마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장마기간에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요.

올해는 시작부터 매섭게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잠시 쉬었다가 주말부터 다시 물폭탄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제주와 남해안이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남 신안에서는 한시간만에 7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남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에 바닷길과 하늘길도 불편했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 내륙에 처음 등장한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를 오가면서 큰비를 쏟아냈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장마기간 평균 강수량인 350mm의 약 60%에 달하는 비가 하루만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남부지방에서 보였던 마른장마 현상과는 딴판 입니다.

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해상까지 물러나 있으면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장마의 영향에서 벗어나더라도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는 계속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최근 내린 비로 대기가 습한 가운데 우리나라 상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장마 구름들은 주말에 다시 한 번 위력을 과시할 전망입니다.

토요일 아침이면 전국에서 장맛비가 내리겠고 특히 충청과 남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더 올라와서 중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다음주 초에도 한반도 남쪽해상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비구름들이 몰려오면서 곳곳에서 폭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당분간 장맛비가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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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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