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효과 없었나…동반성장지수 제자리걸음

[뉴스리뷰]

[앵커]

대기업의 1,2차 협력업체들이 느끼는 '동반성장' 체감도가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지 1년이 지났지만 기업들이 '김상조 효과'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평점은 80.5점.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체감도를 수치화한 것인데, 전년도에 비해 0.2점 오른데 그쳤습니다.

2015년 82.3점에 달했던 체감도 평점이 그 다음해 2점 떨어졌다가 이번엔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이번 지수는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지 1년을 맞아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상생협력에서 이렇다할 차이를 체감하지 못한 겁니다.

<강재영 /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전반적으로는 유사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나빠지거나 그렇지 않다라는 그런 차원으로…"

대기업의 2차 협력사 체감도 역시 65.9점으로 전년도와 차이가 거의 없었고 특히 협력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체감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봤을 때 백화점·면세점업은 전년도보다 2.8점 하락했습니다.

반면 홈쇼핑업과 가맹점업, 식품업의 체감도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기업별 평가에서는 오비맥주와 쿠쿠전자 등 15개 대기업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전체 4등급 중 가장 높은 최우수 기업은 현대기아차와 네이버, 삼성전자, KT 등 28개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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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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