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2만명대 추락…4년뒤부터 인구감소

[뉴스리뷰]

[앵커]

출생아 수가 월별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인구 자연증가폭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4년 뒤에는 사망자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대로 추락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작년 4월보다 8.9% 감소한 2만7,700명입니다.

4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월별 기준 12개월째 최저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사망자수는 3.9% 늘어난 2만4,000명으로 4월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에 따라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4월 기준 2016년 1만2,300명에서 지난해 7,300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3,7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할 거란 점입니다.

출산이 많은 33살 인구가 급감한데다 혼인 건수도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2만600건에 그쳤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출생과 사망자수 추이가 급변하면서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4년뒤인 2022년부터 인구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지금 현재의 추세를 따라간다면 인구 자연증가에 의한 정점이 예전 2028년에서 2021년까지도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절벽 현상이 발생하면 생산과 소비가 줄어드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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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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