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김' 김종필 전 총리, 고향 땅에 영면

[뉴스리뷰]

[앵커]

향년 92세로 별세한 김종필 전 총리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묻혀 있는 가족묘에 함께 안장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려는 조문객들의 검은 물결이 가득합니다.

'3김 시대'를 이끌었던 현대 정치사의 '풍운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이한동 / 전 국무총리> "총재님과 무릎 가까이 친숙하던 우리들은 지금 영결의 시간을 맞이하면서 총재님의 그 온화한 미소, 다정다감한 인성, 소년같이 맑은 영혼을 기억합니다."

영결식은 정우택, 정진석, 성일종 의원 등 정계 인사를 포함해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김 전 총리의 오랜 친구로 올해 100세가 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도 부친을 대신해 참석했습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아들> "선생님께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추에서 항상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 역사와 함께 걸어오셨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수교는 선생을 빼놓고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영결식은 김진봉 운정재단 이사장의 약력보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의 조사, 박형규 전 국회의원의 만사, 소리꾼 장사익 선생의 조가, 헌화 및 분향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의 유해는 청구동 자택으로 이동했고, 유족들은 간단한 노제를 지낸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고인을 화장했습니다.

화장된 유해는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거쳐 김 전 총리의 고향 땅인 충남 부여의 선산 가족묘에 안장됐습니다.

김 전 총리가 영면한 곳은 생전의 바람 대로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 옆자리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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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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