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로누적으로 몸살감기…"일정 취소ㆍ연기"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피로누적으로 몸살감기에 걸렸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이번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감기에 걸려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가 원인으로 주치의가 휴식을 강력히 권고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요일 잡혀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과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은 각각 취소, 연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가 또는 병가를 내고 관저에 머물 예정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건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외교 강행군을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1박4일 일정으로 다녀왔고 당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지난주 2박4일 러시아 방문까지, 부담이 큰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왔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문 대통령의 몸 상태는 수요일 오후부터 좋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이 돌연 취소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다만 이날 잡혀있던 규제혁신점검회의가 연기된 건 대통령의 건강보다는 당초 공개한 대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건의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용을 보고받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보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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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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