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적청산' 비대위 역할론 놓고 갈등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인적청산의 칼을 휘두를 '강한 비대위' 구성을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김 대행의 거취 논란과 계파간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종인 모델'보다 더 강한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원장에게 차기 총선 공천 등 인적청산 권한까지 부여하는 '전권 비대위'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자유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드리고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습니다. 그 칼은 2020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당이 변화하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공평무사한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겨우 첫 발을 떼긴 했지만, 내부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당파가 주축인 3선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의 일방적 의사결정과 거친 발언을 비판하면서도 김 권한대행 유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정상화가 필요하고 원구성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퇴진에 대한 부분은 부당하고 좀 무리한…"
하지만, 일부 친박계 초·재선의원들은 '김성태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몇몇 중진들은 비대위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백번 양보해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인적청산의 칼자루를 부여해선 안되며, 차기 전당대회까지 관리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교수는 "한국당이 바로서길 바란다"면서도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내부 갈등에 이같은 '인물난'까지 겹치면서 비대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인적청산의 칼을 휘두를 '강한 비대위' 구성을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김 대행의 거취 논란과 계파간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종인 모델'보다 더 강한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원장에게 차기 총선 공천 등 인적청산 권한까지 부여하는 '전권 비대위'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자유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드리고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습니다. 그 칼은 2020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당이 변화하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공평무사한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겨우 첫 발을 떼긴 했지만, 내부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당파가 주축인 3선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의 일방적 의사결정과 거친 발언을 비판하면서도 김 권한대행 유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정상화가 필요하고 원구성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퇴진에 대한 부분은 부당하고 좀 무리한…"
하지만, 일부 친박계 초·재선의원들은 '김성태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몇몇 중진들은 비대위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백번 양보해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인적청산의 칼자루를 부여해선 안되며, 차기 전당대회까지 관리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교수는 "한국당이 바로서길 바란다"면서도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내부 갈등에 이같은 '인물난'까지 겹치면서 비대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