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기 접촉사고…인명피해 없어

[뉴스리뷰]

[앵커]

오늘(26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 간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출국을 준비했던 승객들은 비행기가 지연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 58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아시아나항공기의 오른쪽 날개가 대한항공기 후미 부분에 부딪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대한항공기의 꼬리를 들이받은 사고 직후 두 여객기가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오전 8시 50분에 각각 중국 베이징과 일본 오사카로 갈 예정이었던 두 비행기는 견인 차량에 끌려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승객이 타기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체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승객들은 출국까지 4시간을 더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병석 / 충남 아산시> "기분이 안좋죠, 시간을 못 맞춰 줬으니까. 67년 만에 지금 (해외여행) 처음 가는데 이렇게 됐어요."

<최성령 / 경기 남양주시>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계속 계속 기다리니까 힘들죠."

사고 원인을 놓고 두 항공사는 모두 관제탑 지시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었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

관제방송이 미흡했을 가능성과 함께 견인차 운전자 실수로 대한항공기가 규정보다 10여m 정도 뒤에 잘못 정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항 관계자들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