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 위원장 방중 이례적 신속 보도…"중국과 긴밀 협력"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북중 정상이 혈맹을 과시하면서 새로운 한반도 정세아래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하루 만에 1박2일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간 소식을 전했습니다.

귀국 후에야 보도했던 앞선 2차례의 방중 때와 달라진 것으로, 북중이 정상적 외교관계임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2018)년 6월19일부터 2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두 정상이 최근 석달간 3차례나 만날 정도로 양국간 혈맹이 갈수록 굳건해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북중은 한 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지난 3월 첫 방중 이후 양국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공동합의들이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향후 미국과 후속 회담에서 중국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며…"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으며,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빠졌습니다.

과거 방중 때와 달리 박봉주 내각 총리가 수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측에 제제 완화와 경협 확대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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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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