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상인명 구조견을 꿈꾸는 '투투'

[뉴스리뷰]

[앵커]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견은 구조대원 못지않게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뛰어난 수영 실력과 구조 능력으로 국내 최초의 수상인명 구조견을 꿈꾸며 훈련을 받는 구조견이 있는데요.

손형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구조견이 해상에서 익수자에게 구조용 튜브를 전달합니다.

익수자는 튜브에 의지해 무사히 구조됩니다.

태어난 지 1년 11개월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암컷 '투투'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박정욱 경위가 개인적으로 기르는 구조견입니다.

박 경위는 2년 전 포항 해양경찰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수상 인명 구조견을 목표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옛 해양경찰 긴급 신고 번호였던 122에서 착안해 이름을 '투투'로 지었습니다.

박 경위는 매일 투투와 함께 출근하며 수상인명구조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투투의 능력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들 못지않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높이 4m에서 바다로 다이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정욱 /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 "비공식적이지만 4m 높이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또한 물속에서 통제가 가능해서 레스큐 튜브를 이용해서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바다수영 평가에서 1㎞ 구간을 24분대에 완주하며 해경 대원들과 대등한 수영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발달한 후각으로 좌초된 선박 안에서 인명수색도 가능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상인명구조견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는 400마리가 넘는 인증받은 수상구조견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투는 아직 정식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구조대원들과 함께 주 2회 이상 훈련을 받으며 국내 최초의 인명 수상구조견을 꿈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