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안 표류…'계파 갈등' 확산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중진은 물론이고 초선 의원들까지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친박과 비박 간 계파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을 두고 범친박계 중진 의원들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대단히 황당한 행동입니다, 이런 독단적 행동은 공당이 아닌 사당의 행태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은 김 권한대행의 혁신안에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중앙당 해체와 같은 커다란 플랜을 걸고 나온걸로 봐서는 또다시 한국당에 김성태를 중심으로 한 어떤 세력이 결집해 있는 것은 아닌가…"

김 권한대행이 당 혁신안 논의차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0여명과 만난 것을 겨냥한 듯한 발언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홍일표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원들이 선출을 해서 된 사람이기 때문에 절차를 수습하도록 두고, 비대위를 구성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을 비판하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또 다시 계파 싸움으로 번지는 것만큼은 경계해야 한다는 자중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 혁신 내용과 방향을 놓고 친박과 비박간 해묵은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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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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