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개미 비상' 평택항…검역당국 긴급방제 나서

[뉴스리뷰]

[앵커]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어 일명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가 경기도 평택항에서 대량 발견됐습니다.

알과 애벌레까지 나와 국내에서 겨울을 난 것으로 추정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역요원들이 콘크리트 틈새를 헤집자 개미들이 나옵니다.

물리면 치명적이어서 살인개미로도 불리는 붉은 불개미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수백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붉은 불개미가 부두 컨테이너 틈새에서 집단으로 발견됐습니다.

검역본부 주관으로 현장조사가 한창입니다.

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건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컨테이너가 아닌 부두야적장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검역당국은 반경 100m 이내를 컨테이너 이동제한구역으로 정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영태 /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는 일단 소독처리를 해서 내보낼 거고요. 정밀조사를 다시 실시해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중지를 해제할 예정…"

검역당국은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점성페인트를 칠해 이동을 막는 동시에 전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했습니다

특히 알과 애벌레까지 나와 국내에서 겨울을 난 것으로 추정되자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 발견 지점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습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붉은불개미가 갖고 있는 독성 아데노신이란 성분이 면역력이 약한 민감성 환자들한테는 쏘였을 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그런 아주 위험한…"

붉은 불개미는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한번 자리 잡으면 박멸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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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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