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몰려드는 예멘 난민들…찬반 논란

[뉴스리뷰]

[앵커]

최근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몰려들어 난민 신청을 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법무부 등 유관기관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일자리 설명회에 예멘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장기간 이어진 내전을 피해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제주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사람들입니다.

제주에 머무르면서 쓸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려는 것입니다.

<예멘인 투숙 호텔 사장> "쟤네들 어디 가서 한 끼 먹으려고 하면 음식 맞지도 않을 것이고 최소 6천∼7천 원인데 돈도 없고 그런데…"

올해 들어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은 500여명에 달합니다.

법무부는 지난 1일부로 예멘인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급증한 난민신청자 수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생소한 문화권에 대한 불안감과 편법 난민신청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장과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전쟁을 피해 온 이들을 이웃으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맞섭니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번졌습니다.

제주도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게시글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었습니다.

유관기관들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생활고를 겪는 난민신청자들에게 자원봉사단체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합니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긴급구호 의료비도 지원합니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진행과 취업 지원을 하고 경찰은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합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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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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