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친구와 알바 간 여고생 실종…무슨 일이?

[뉴스리뷰]

[앵커]

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여고생이 나흘째(19일)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기로 한 아버지 친구는 실종 여고생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집을 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고생 16살 A양이 집을 나선 것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입니다.

A양은 메신저로 식당 아저씨의 소개로 해남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짧은 메시지를 남긴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식당 아저씨로 언급된 사람은 A양의 아버지 친구 51살 김모씨.

김씨는 A양이 실종된 당일 밤 도망치듯 집을 나섰습니다.

A양의 부모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직후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지난 17일 아침 자택 인근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A양) 엄마가 찾아갔어요. 문이 두 개에요. 앞에서 문을 두드리니까 (김씨가) 잠을 자려고 하고 있다가 옷 입고 뒷문으로 도주해버렸죠."

경찰은 500여명의 경찰 인력과 헬기, 수색견을 동원해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곳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숨진 김씨의 고향이자, A양 실종 당일 김씨의 차량 이동이 확인된 곳입니다.

용의자 김모씨의 차량은 여고생 실종 당일 바로 이곳 야산 주변에서 두 시간 이상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A양이 실종된 날 휴대전화를 집에 두거나, 오후에 집에 돌아와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직 단정적으로 "차에 탔다, 안탔다" 말씀을 못드리는데… 그랬을(A양이 김씨 차에 탔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이 이뤄졌는지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씀을 못 드리는…"

경찰은 A양 실종과 숨진 김씨의 연관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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