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김정은 위원장…주변국 일제히 러브콜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까지 주변국들의 잇단 러브콜 속에 동북아 외교전의 핵심인물로 부상하는 모습인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을 대하는 주변국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핫라인 가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신뢰를 보인데 이어 국방부가 UFG 훈련 유예 결정까지 내리며 싱가포르 합의 이행을 위한 노력에 먼저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로켓맨'이라고 조롱했던 김 위원장의 호칭은 '체어맨 김'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도 러브콜을 보내며 '패싱 우려' 불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일 "북한과 신뢰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푸틴 대통령도 9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등 거리 좁히기에 적극적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는 한층 더 밀착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과 두차례나 회동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싱가포르까지 전용기도 빌려줬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5년만에 시주석에 생일 축하 서한을 보냈고 이후 나흘만에 전격적으로 중국을 찾았습니다.

4강 지도자들이 일제히 손을 내밀면서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푸틴 대통령이 초청한 9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경우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외교가 일각에선 9월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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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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