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33조원 규모 왕실 자산 승계…'세계 최대'

[뉴스리뷰]

[앵커]

지난 2016년 12월 즉위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이 왕실 재산의 승계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태국 왕실 재산은 그동안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최소 300억 달러, 약 33조 원 이상으로 추정돼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태국 국민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후, 왕좌에 오른 장남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

국왕에 오른지 1년 6개월여 만에 와치랄롱꼰 국왕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왕실 재산의 승계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태국 왕실자산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 동안 자체적으로 관리해온 모든 왕실 재산이 국왕의 개인 재산과 합쳐져 관리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태국 왕실 자산은 원래 왕실자산국이 관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태국 왕실의 모든 재산을 국왕에 귀속시키고 국왕에게 처분권을 주는 '왕실 자산 구조법'을 제정했습니다.

기존에는 태국 정부가 왕실자산국 이사회 의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자산 관리에 형식적으로나마 개입해왔지만, 법 개정 이후 태국 국왕이 직접 자산을 관할하게 된 겁니다.

대부분 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진 태국 왕실 재산은 그동안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태국 왕실 재산 규모를 300억 달러, 우리돈 약 33조 원 이상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외부에 알려진 왕실 재산으로는 태국 2위의 상업은행인 시암 커머셜 뱅크와 태국 최대 기업인 시암 시멘트 지분이 있는데, 이 두 기업의 가치를 합하면 대략 90억 달러, 약 9조 8천 910억원에 달합니다.

국왕이 33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신의 뜻대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왕실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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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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