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중 슈퍼카 '쾅'…일반사고 속여 보험금 타내
[뉴스리뷰]
[앵커]
아마추어 카레이서들이 자동차 경주장에서 레이싱 중 사고를 내면 거의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약관 때문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 레이싱 중 사고를 일반 사고로 속여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너를 돌던 차량 1대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더니, 양쪽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 받고서야 멈춰섭니다.
레이싱장에 파손물을 흩뿌린 채 연기를 내뿜고 있는 차량은 시가 2억 원에 육박하는 '슈퍼카' 입니다.
코너를 돌다 크게 곡선을 그리며 도로를 이탈한 다른 차량도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냅니다.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레이서 자격증을 가진 운전자들로, 이른바 스포츠 주행 중 발생한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고와 달리 레이싱 중 난 사고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일당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반 사고로 위장했습니다.
견인차로 사고 차량을 경기도 양평 등지의 국도변으로 옮긴 뒤, 도로변 벽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며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총 9건, 2억3,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강동경 / 서울 강남경찰서 경위> "(피의자들은) 일반 사고인 것처럼 꾸며,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보험금을 청구했고, 실제 3,8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사고 장소와 파손 상태 등이 실제 국도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 수사의뢰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44살 이 모 씨와 28살 노 모 씨 등 10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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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추어 카레이서들이 자동차 경주장에서 레이싱 중 사고를 내면 거의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약관 때문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 레이싱 중 사고를 일반 사고로 속여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너를 돌던 차량 1대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더니, 양쪽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 받고서야 멈춰섭니다.
레이싱장에 파손물을 흩뿌린 채 연기를 내뿜고 있는 차량은 시가 2억 원에 육박하는 '슈퍼카' 입니다.
코너를 돌다 크게 곡선을 그리며 도로를 이탈한 다른 차량도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냅니다.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레이서 자격증을 가진 운전자들로, 이른바 스포츠 주행 중 발생한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고와 달리 레이싱 중 난 사고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일당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반 사고로 위장했습니다.
견인차로 사고 차량을 경기도 양평 등지의 국도변으로 옮긴 뒤, 도로변 벽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며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총 9건, 2억3,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강동경 / 서울 강남경찰서 경위> "(피의자들은) 일반 사고인 것처럼 꾸며,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보험금을 청구했고, 실제 3,8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사고 장소와 파손 상태 등이 실제 국도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 수사의뢰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44살 이 모 씨와 28살 노 모 씨 등 10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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