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전화번호 교환…'핵단추 없애게 됐다'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밝혔죠.

전화번호 교환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전격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번호를 줬습니다. 그에게 어떤 현안이 있다면 그는 나에게 지금 전화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간 직통 전화번호 교환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단독 회담 도중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미정상이 지난 12일 단독회담을 하던 중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을 각각 회담장으로 불러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핵 단추를 없애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가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기 때문에 핵 단추가 필요 없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직통 전화번호를 서로 교환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전화하겠다'고 예고한 17일.

실제 북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 첫 정상회담에 이어 의사소통 채널까지 가동될 경우 오랜 불신을 걷어내는 동시에 후속 고위급 회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올해초 '핵 단추 크기'에 관한 말 폭탄을 주고받은 두 정상의 집무실 책상 위에 직통 전화가 설치돼 본격적인 핫라인이 열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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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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