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전통 체험행사…단오 풍습ㆍ굿 '재현'

[뉴스리뷰]

[앵커]

화창한 날씨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전통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다가오는 단오의 풍습을 미리 체험해보고, 번영을 기원하는 굿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흰 바탕의 부채 위에 정성을 담아 그림을 그립니다.

인장을 붙이자 마침내 세상 하나 뿐인 단오부채가 탄생합니다.

한옥 마루에선 가족들이 정답게 공기놀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서울 도심에서 전통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외국인관광객과 서울 시민 모두에게 단오 체험행사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한경숙 /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저희 딸이 외국에 살고 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까 북촌에서 단오 행사가 있다 그래서 한번 가보자…잊혀져가는 걸 내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흐뭇했고…"

아이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은 단연 단오빛 손수건 염색 체험.

잇꽃과 치자로 만든 붉은 염액에 면수건을 넣었다 빼면 흰 손수건과 손은 순식간에 빨갛고 노란 색으로 예쁘게 물듭니다.

<박상호 /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만들어보니까 느낌이 어땠어요?) 좋았어요!"

손수건을 물들인 색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입니다.

<방효민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동> "무지개 맨 끝에 있으니까…재밌었어요."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선 마포나루굿 재현행사가 열렸습니다.

황금빛 모자를 쓰고와 노란 웃옷을 입은 무당은 선박들의 무사항해와 마포의 번영을 기원하는 굿을 벌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나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부터 세운교까지 4km를 걸으며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을 응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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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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