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곳곳서 몰카범죄…"화장실 가기 두려워"
[뉴스리뷰]
[앵커]
최근 여자화장실을 중심으로 한 몰래카메라 범죄가 이어지면서 공중화장실을 꺼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도서관이나 사진관 같은 개방된 공간도 더이상 '몰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예술종합대학 여자화장실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몰래카메라 촬영을 시도하다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학생이 CCTV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1주일 만에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고려대 열람실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또 이화여대 앞에 있는 사진관에서는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9개월간 여성 고객의 신체를 몰래 찍거나 추행한 일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잇따라 터지는 몰카 범죄에 여성들 사이에서는 화장실부터 도서관까지 어느 곳 하나 맘 편하게 갈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민지 / 서울 도봉구>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면, 공중화장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좀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가벼운 상황.
몰카를 촬영한 피의자의 70% 가량이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 데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수사기관은 불법촬영 및 유포와 같은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수사하여 피해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범죄자는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동시에 경찰청에 여성청소년 수사인력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중화장실 5만여곳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몰카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법도 보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최근 여자화장실을 중심으로 한 몰래카메라 범죄가 이어지면서 공중화장실을 꺼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도서관이나 사진관 같은 개방된 공간도 더이상 '몰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예술종합대학 여자화장실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몰래카메라 촬영을 시도하다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학생이 CCTV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1주일 만에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고려대 열람실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또 이화여대 앞에 있는 사진관에서는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9개월간 여성 고객의 신체를 몰래 찍거나 추행한 일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잇따라 터지는 몰카 범죄에 여성들 사이에서는 화장실부터 도서관까지 어느 곳 하나 맘 편하게 갈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민지 / 서울 도봉구>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면, 공중화장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좀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가벼운 상황.
몰카를 촬영한 피의자의 70% 가량이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 데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수사기관은 불법촬영 및 유포와 같은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수사하여 피해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범죄자는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동시에 경찰청에 여성청소년 수사인력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중화장실 5만여곳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몰카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법도 보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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