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내가 제의…워게임도 내 용어"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자신이 북한에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워 게임'이란 말도 자신의 용어라고 강조했는데요.

북한의 주장과는 엇갈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은 자신이 먼저 북한에 제안한 것이라며 추진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자신이 백악관에 들어 온 날부터 싫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의 제안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이해해야합니다. 좋습니다. 군사용어입니다. 나는 그것을 워게임이라고 불렀습니다. 나는 여기 온날부터 그것들(한미연합훈련)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을 하면서 훈련하는 것은 나쁘기 때문에 중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역시 '워 게임'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지적에도 "그들 역시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나의 용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언급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는 북한의 주장과는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군사 행동을 중지하는 용단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 문제가 한미군사훈련 중단 방침의 중요 이유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항공기 운항 등등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내 차례에, 나는 그것을 중단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과 비용을 연계하는 것은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북한에 양보만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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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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