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물러나고 안철수는 떠나고…흔들리는 바른미래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바른미래당은 그야말로 난파 위기에 몰린 형국입니다.

당의 양대 주주인 유승민 공동대표는 사퇴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미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다음날,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헤아려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도 못한 안철수 전 대표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곧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다 후보가 부족한 탓입니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앞으로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권은희 최고위원까지 호남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당 지도부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최고위원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개최해서 거기서 결론이 나는대로 수습을 해가기로…"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거나 비대위를 구성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자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롭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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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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