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정치적 사건…엄정 수사할 것"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댓글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는 정치적인 사건이지만 법대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단계에서 부실수사 비판이 제기되는 등 수사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특검을 지휘하게 된 허익범 특별검사는 국민과 국가가 중요한 업무를 맡겼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익범 / 드루킹 댓글조작 특별검사> "분명히 정치적인 사건이지만,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원칙적인 말씀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 특검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팀을 꾸리는 등 수사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3명을 포함해 총 87명으로, 105명이 수사를 진행했던 국정농단 특검에 비해 작지 않은 규모입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입했는지, 댓글 작업이 대선 전에도 이루어졌는지 밝혀내는 겁니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물린 수사인데다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아 험로가 예상됩니다.

드루킹 김씨는 댓글조작용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직접 김 전 의원에게 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를 부인했고, 킹크랩은 이미 삭제돼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다만 허 특검은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수사기록을 살펴봐야 알 수 있다며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검에서 요구하는 사안을 보완한 뒤 최종적으로 사건을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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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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