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누른 카펠라, 낙점 이유는…"보안ㆍ경호"

[뉴스리뷰]

[앵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이 샹그릴라 호텔을 제치고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된 데는 경호ㆍ보안 상의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CNN방송은 경호 보안 문제는 북한 인사들에게 주요 관심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북미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을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했던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관록'의 샹그릴라 호텔을 제치고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낙점된 데는 역시 경호와 보안상의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은 본토와 연결하는 700여m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섬에 들어서도 250m에 달하는 굽은 길을 거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는 데다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시야 역시 차단돼 있습니다.

CNN방송은 "경호·보안 문제는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며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초 아시아안보회의 개최지로 유명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개최지로 꼽혔지만 실무회담 과정에서 북한 측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는 겁니다.

CNN은 "북한과의 협상은 지엽적인 세부 사항을 합의하는 데도 참을성을 요구할 정도로 더디게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카펠라 호텔이 회담 장소로 확정되면서 북ㆍ미 두 정상이 묵을 숙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인근의 플러턴 호텔이나 샹그릴라 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묵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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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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