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 섬, 특별구역 추가 지정…회담장소 논의 원점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샹그릴라 호텔로 굳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센토사 섬 일대를 특별 행사 구역으로 추가 지정했기 때문인데요.

싱가포르 현지에서 박상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바로 샹그릴라 호텔을 감싸고 있는 도로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가 상당히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서 주변 교통을 통제하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제임스 / 싱가포르 시민> "이 장소가 컴팩트하고 샹그릴라 호텔로 향하는 진입로가 두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컨트롤하기 쉽고 안전성 면에서 용이합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10일부터 닷새간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굳어졌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호텔 주변을 통제하기 쉽고 국제 행사 경험이 많다는 점 등이 최대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가 센토사 섬 일대를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 행사 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회담 장소를 예측하기는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센토사 섬에는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실무팀이 머무른 카펠라 호텔이 있습니다.

새롭게 지정된 특별행사구역에 카펠라 호텔도 포함되면서, 여전히 회담 장소로 유력하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과 카펠라 호텔 주변, 두 군데 모두를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양 정상의 숙소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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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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