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일 김정은 위원장 만날 것…종전선언 나올수도"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면담한 직후인데요.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6월12일에 (김정은)위원장과 만날 것입니다. 아마도 매우 성공적이고,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절차가 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한 직후 "회담 개최를 위한 절차들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북미가 실무 접촉과 뉴욕 고위급 회담을 통해 최대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놓고 큰 틀의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는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 전쟁을 끝내는 것을 논의했다는 게 믿겨집니까? 70년 동안이나 논의해왔던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한번의 만남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후속 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만남에서 김정은(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어땠냐구요? 매우 훌륭한 친서였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친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대북제재를 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1시간 20분 가량 백악관에 머물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