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북 완전한 비핵화 확인"…'판문점 선언' 전문 보도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가 '판문점 선언' 전문을 남북 정상의 서명 16시간만에 보도했습니다.

핵심인 '완전한 비핵화' 목표도 가감없이 전달하며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전문을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이 서명한 지 16시간만입니다.

비핵화 뿐 아니라 군축, 북방한계선 등 민감한 표현들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담았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노동신문은 60여 장의 사진을 곁들여 6개면 가운데 4개면을 판문점 선언 등 남북정상회담 소식들로 채웠습니다.

비핵화라는 문구가 3번이나 등장하는 합의 내용을 대내외에 그대로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이행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 매체는 또 남북 정상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점도 부각시켰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교환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첫 순간에서부터 환송행사까지, 회담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북남수뇌분들께서 함께 손잡고 북과 남을 자유롭게 오가시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무는 모습은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기록되는 감동 깊은 화폭으로서…"

북한 매체들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는 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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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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