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앞두고 트럼프도 고운말…로켓맨→매우 훌륭

[뉴스리뷰]

[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북미 사이도 훈훈합니다.

불과 몇 달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아주 개방적이고 훌륭한 인물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보기에 김정은은 매우 개방적이고, 또 매우 훌륭한 사람인 것 같아요."

김 위원장도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를 두고 "나와 배짱이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칭찬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 으르렁댔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입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큰 협상을 유도하는 트럼프식 전략의 일환이란 평가입니다.

연초만 해도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핵미사일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핵단추 트윗으로 응수했습니다.

더한 막말도 주고받았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라고 지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조롱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란 표현까지 쓰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작은 로켓맨. 그는 병든 강아지입니다."

<조선중앙TV> "트럼프와 같은 늙다리 미치광이의 망발은 결코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멈춰세우지 못하며…"

북미 정상간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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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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